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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에 기술된 내용은 모두 캐릭터가 속한 원래 시간, 즉 크레소력 499년의 시점에서 작성된 것입니다.

역사

   크레소력 499년, 시작의 세 나라는 다시금 강력해지는 마수를 견제하기 위해 각지에서 24명의 가장 뛰어난 용사를 선발했다. 이들은 곧바로 고위 마수의 근거지로 추정되는 [백야의 탑]으로 파견되었으나 그로후터 약 보름이 지난 자정, 대륙을 수호하던 평화의 상징인 세계수에서 눈부신 빛이 발현한다.

   성스러운 이 빛은 곧 눈 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하얗게 부수기 시작하고, 세계는 그렇게 멸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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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황홀한 빛에 녹아버리는 광경을 끝으로 눈을 감았던 나는 놀랍게도 몇 천년 전 멸망한 전설의 왕국, 에오스가 막 건국된 시대에서 다시 깨어났다. …… 에오스 영토 곳곳에 나와 비슷한 처지의, 즉 시간을 거스른 자들이 몇 명이나 더 있었다. 우리들은 모두 국왕의 명으로 제 1수도의 상아탑 근처에 거처를 받아 대현자의 제자라는 흰 용의 보살핌과 감시를 동시에 받으며 생활했다. 언어와 문화, 모든 것이 낯선데도 묘한 기시감이 느껴지는 이 곳에서 생활한지도 어언 5년. 우리는 그동안의 생활과 경험을 다음처럼 정리했다.

- 대현자와 제자, 그리고 국왕 등 에오스인들은 우리를 '네가트룩스'라는 단어로 칭함. 의미는 알 수 없음.

- 매우 제한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대현자를 만나거나 그 제자가 에오스어를 가르쳐주기도 하지만 외출은 반드시 허락을 받아 동행 하에만 허가되며, 에오스인들과의 접촉도 제한하는 등 노골적으로 감시와 연구를 동시에 진행 중인 것으로 여겨진다. 

- 우리 육체의 노화와 성장은 정확히 1년을 단위로 되감기 되고 있다. 즉, 육체가 한 해만을 반복하고 있다. 다행히 정신에는 이변이 없는 듯.

- 현재 에오스에는 다섯 여신에 대한 신앙은 존재치 않는다.

- 우리가 막 이 곳에 왔을 무렵, 대부분의 에오스인들은 마수를 알지 못했다.

[■■■■■의 수기]에서 일부분 발췌

   에오스력 5년, 에오스의 왕이자 위대한 인간의 영웅 데라께서는 최근 국토 곳곳에 출몰하기 시작한 기괴한 생물체에 의한 보고가 빈번해지자 깊은 우려를 표하시었다. 대책을 세우기 위해 회의를 소집해 각지에서 올라온 의견을 모두 친히 경청하시고 취합하신 바, [네가트룩스]를 이 일에 차출할 것을 명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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